▶ 고용안전국, 시애틀·타코마·스포켄에 한인직원 배치
한학승씨,“창피한 일 아니라 준비된 내 몫 찾는 것”
꽁꽁 얼어붙은 경기로 실직한 한인 근로자들이 한인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주 고용안전국(ESD)은 실직자들이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각 지역 사무소에 한인 공무원도 배치했다.
ESD 올림피아 본부의 한학승씨는 한인 실직자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간편한 실직수당 신청방법을 몰라 경제적인 어려움을 더 겪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씨는 현재 ESD가 시애틀, 타코마, 스포켄 3개 지역에서 분산 업무를 하고 있으며 타코마 지국에만 2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규모가 큰 부서라고 설명했다.
한씨는 타코마 지국에 3명, 시애틀 지국에 1명의 한인 공무원들이 배치돼 실직수당 신청에 관한 한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씨는 실직수당을 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한인들이 많이 있지만“실직수당은 이미 고용주에 의해 월급에서 공제된 실직자들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실직수당은 최고 30주까지 지급되며 본인의 연봉 규모에 따라 주당 1백7달러~4백96달러까지 혜택받는다.
한 직장에서 680시간 이상 근무한 실직자들은 누구나 수당을 신청할 자격이 있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일자리를 얻지 못한 경우도 재취업을 희망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고 한씨는 설명했다.
전화로 신청하기 전 소셜시큐리티SS) 번호, 영주권(시민권) 번호, 지난 2년간 또는 직전 직장 명과 주소, 해당직장의 취업일자와 실직일자, 해직 사유, 노조원인 경우 조합명과 지구번호 등을 준비해야 한다.
ESD의 실직수당 서비스에 전화한 후 한국어 서비스 5번을 선택하면 한인 직원이 받는다. 영어로 응답할 경우 간단히 코리언이라고 말하면 한인 직원을 바꿔준다.
일단 실직수당을 신청한 후 다음주 일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지정된 번호로 전화, 자기의 SS 번호를 확인한 후 비밀번호를 개설, 기계 응답기가 묻는 몇가지 질문에 응한 후 수당 지급을 최종 확인한다.
확인전화를 한 바로 다음 날 실업수당 수표가 발송된다. 단 매월 첫째 주는 지급이 되지 않는데 그래도 신청은 해야 된다고 한씨는 강조했다.
한씨는 월요일이 가장 통화량이 많다며 가급적 다른 날 전화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ESD 타코마 지국의 한인 공무원은 대부분의 한인 신청자들이 기다리는 것을 싫어한다며“30여분만 기다리면 문제가 해결되는데도 그걸 못 참고 끊어버린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한인 직원이 3명이므로 전화를 해서 한국말 5번을 누른 후 잠깐만 기다리면 언어소통으로 인한 불편은 해소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수당신청과 확인이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다. 웹사이트 주소는 www.go2ui.com이다.
실직수당 신청 및 지급에 관한 문의사항은 (360)902-9482로 전화하면 된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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