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뉴욕한인회장 출마설이 공공연히 나돌던 박두현(사진) 수석부회장이 5일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석주 회장과 함께 제27대 뉴욕한인회를 이끌어왔던 박두현 수석부회장은 "지난 2년간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맡으면서 다음 번에는 회장으로 일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꿈이 있었다"며 "하지만 김정환 수산인협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마당에 같은 직능단체에 속해 있으면서 표 대결을 벌이고 싶지 않아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두현 부회장은 95년부터 2년간 제12대 수산인협회장을 지냈으며 2001년에는 김석주 현 회장의 러닝 메이트로 한인회장 선거에 참가해 승리한 바 있다.
박두현 부회장은 "현재 한인회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며 "매달 4,000~5,000달러 가량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회관 운영에서부터 동포사회의 대표기관으로서 한인회 위상의 재정립, 한국의 새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등 차기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회장으로 꼭 갖춰야 할 덕목으로 첫째, 주류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이룰 수 있을 정도의 영어 구사가 가능해야 하고 둘째,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다는 각오로 머리를 숙이고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셋째, 돈보다는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이룰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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