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관련 한인업소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미동부한인귀금속보석협회 백성기 회장은 "최근 금값이 자고 나면 10~20달러가 오르는 폭등이 계속되자 일부 도매상에서 금 거래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으며 사실이 확인되면 협회 차원의 공동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S)의 금값은 2001년 2월15일 255.1달러를 바닥으로 오르기 시작해 2년 만인 5일 시간외 거래에서 385.7달러까지 올랐다. 약 7년만의 최고가로 지난 2년 동안 무려 51.2% 상승한 것.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이 달 말까지 400달러를 넘고 여름에는 600달러, 내년 2월까지는 9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들은 이라크 공격이 임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산으로 금을 선택하고 있는 데다 대규모 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사람들이 금을 모으고 있어서 금값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봤다.
금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치솟아 올랐던 80년대 중반에 800달러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다.
백성기 회장은 "경기가 침체돼 있는 데다 금값 폭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며 "여기다가 도매상들의 농간으로 한인 소매상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소매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 등을 접수하고 있는데 사실 확인이 될 경우 해당 도매업소를 공개하고 협회 차원에서 구매 불매 운동 및 다각적인 대응을 할 방침이다. 피해 신고 문의; 212-219-8264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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