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 소장품 기증...모금운동 전개

범 동포적 모금운동으로 뉴욕 맨하탄에 한국문화박물관이 건립된다.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한인이민 100주년의 해인 올해 안에 맨하탄 24가 소재 뉴욕한인회관내 한국문화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그는 30 여년간 전통한복을 연구하며 모아온 조선시대의 갓, 공예품, 궁중의상, 비녀, 장신구 등 소장품 1,000여 점을 한국문화박물관에 기증, 상설전시할 계획이다.
한국문화박물관은 지난해 11월 한국 전통문화를 해외에 보급하기 위해 이씨가 설립한 사단법인 미래재단의 첫 사업이다. 박물관은 20억원의 건립비용 중 현재 2억5,000만원의 예산이 확보된 상황으로 나머지는 한국과 뉴욕에서 범동포적 모금 운동을 통해 마련된다.
모금운동은 한국에서는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영수 전 문화부 장관, 강동해 민속문화연구회 이사장 등 뜻있는 인사들과 태평양화학 등 몇몇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고 뉴욕에서는 한국박물관 설립추진위원들을 중심으로 범동포적으로 전개된다.
미래재단측은 이를 위해 5월18일 맨하탄에서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고 박물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이영희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민 100주년을 맞아 5월부터 뉴욕, 워싱턴D.C., 캐나다에서 한복패션쇼를 여는 이영희 미래재단 이사장은 20일 워싱턴D.C.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한복 패션쇼를 가진 뒤 한복 20점을 박물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서울플라자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물관 건립 취지와 추진방향을 설명한 이 이사장은 "우리의 전통 한복을 일본 기모노로 아는 파리 패션계에 진출하면서 경제, 문화의 세계적 중심지인 뉴욕에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박물관 건립을 꿈꿔왔다"며 "이 박물관은 우리 전통문화의 해외 수출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동민 미래 재단 상임이사와 변종덕 전 뉴욕한인회장 등 뉴욕의 한국박물관 건립 추진 관계자들이 자리를 같이한 기자회견에서 "뉴욕한인회관 내 박물관 건립을 위해 한인회측과 접촉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