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이민자 학생들의 미국 생활 적응을 돕는 뉴욕시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인 멘토(Mentor)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내 첫 번째 공식 멘토링 프로그램(Mentoring Progrma)으로 인정받고 있는 `뉴욕시 빅 브라더즈 빅 시스터즈(Big Brothers Big Sisters·이하 BBBS)’는 1904년 설립, 현재 매년 뉴욕시내 5,000여명의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
BBBS는 "최근 한인 이민자 학생과 학부모의 문의가 늘고 있지만 이들과 의형제·의자매를 맺을 한인 멘토들이 부족해 한인들의 자원봉사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멘토란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롤 모델(Role Model)’을 제시하고 이들의 정서발달 및 학업 도우미 역할을 하며 특히 미국사회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 학생들에게는 길잡이 역할까지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를 일컫는다.
BBBS는 현재 뉴 아메리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이민자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한인 이민자 학생들이 한국말 구사가 가능한 한인 멘토를 찾고 있으나 이들을 지도해 줄 한인 멘토 자원봉사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멘토는 의형제·의자매로 연결된 아동 및 청소년과 최소 1년간 관계를 지속하게 되며 매 2주마다 최소 4시간씩 도서관, 박물관 견학, 상담, 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신뢰를 쌓아나가게 된다. 멘토는 순수한 자원봉사 활동이지만 정식 멘토가 되기 위해서는 BBBS의 엄격한 자격심사를 통과해야하는 조건이 따른다.
조지 워싱턴 대학 심리학과 피터 프렉넬 교수가 지난 1991~97년까지 실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멘토를 둔 청소년의 68%는 학교 성적이 향상했고, 73%는 문제학생이 될 위험이 줄어들었으며, 91%는 자신감이 높아졌고, 68%는 가족과의 관계가 향상되는 등 장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BBBS는 더욱 많은 한인 이민자 청소년들이 방황하지 않고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대에서 4~50대까지의 한인 청·장년들이 멘토링 봉사 지원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한편 BBBS는 이외 직장 내 멘토링 프로그램, 보로별 파트너십 프로그램, 청소년 선도 멘토링 프로그램, 직업 교육, 청소년 상담, 학부모 네트웍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718-297-7160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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