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들어서면 그 규모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메트 뮤지엄 안 다른 전시장에 비해 규모 면에서 전혀 손색없는 중국관과 일본 전통 가옥을 재현한 넓은 일본관을 본 뒤 한국관으로 들어서면 왠지 아쉬움이 느껴진다.
메트 뮤지엄 한국관이 개관된 지 5년째다. 지난 98년 6월9일 한국 모 기업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도시인 뉴욕에서 세계 최고 미술관 중 하나인 메트 뮤지엄내 한국관이 개관했을 때 뉴욕 한인들은 가슴 뭉클했을 것이다.그러나 외국인들 뿐 아니라 1.5세와 2세들에게 우리의 유물을 소개하는 한국관을 둘러보면 중국관과 일본관의 기세에 눌린 초라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도자기가 대부분인 한국관에 더욱 많은 우리의 유물들이 전시된다면 얼마나 좋을 까.(어느 박물관을 가나 한국관은 작고 초라하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의 후세들에게 전통문화 자산을 남겨주려면 개인 한사람 한사람의 참여와 성원이 필요하다.이런 상황에서 뉴욕 맨하탄에 한국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 박물관은 한국의 한복 디자이너가 지난 30 여년간 모은 조선시대 유물들을 기증함으로써 뉴욕의 미술거리인 첼시
에 위치한 뉴욕한인회관에 들어설 전망이다.
아직 박물관 장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인 커뮤니티의 회관이고 맨하탄에 위치해 있는데다 한 층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있어 뉴욕한인회관이 한국문화 박물관 건립장소로 긴밀히 추진되어 온 것이다.
그동안 한국측 관계자들과 현 한인회 집행부 사이에 추진되어온 박물관 건립문제는 세입자 문제 등 한인회가 해결할 문제가 산재해 커뮤니티 센터로의 전환이 쉽지 않은데다 한인회장 선거도 다가와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하다. 한국문화박물관은 유물 전시 뿐 아니라 김치, 온돌문화 등 우리의 것을 알리는 종합 박물관의 기능을 갖추게 되고 뉴욕에 세워지면 한인들
의 자산이 된다고 하니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김진혜 <특집부 차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