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캘리포니아 거주 미국 시민권자 예정웅(59·미국명 존)씨를 ‘외국정부 대리인 등록법’(FARA) 위반 혐의로 검거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6년간 예씨를 철저하게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FBI 기록에 따르면 지난 1995년 12월부터 예씨를 수사하기 시작한 FBI 수사관들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예씨를 미행, 감시했으며 예씨 운영 샌드위치 가게와 집을 신분을 숨긴 수사관이 방문, 자연스런 대화로 정보를 캐내기도 했다.
FBI는 또 ‘외국 정보 감시법’(FISA)에 의거해 워싱턴D.C. 소재 FISA 법원으로부터 감시허가를 얻어 예씨가 L모(35세·여)씨와 함께 사용한 로스앤젤레스 사무실에 도청기를 설치, 사무실내에서의 모든 대화를 감청했다.
FBI는 이외에 예씨의 사무실을 수차례 비밀 수색, 주중국 북한대사관과 오스트리아를 방문했을 당시 북한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100달러 짜리 현금 3,300달러와 8,500달러를 발견했으며 북한 정보원으로부터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5페이지 분량의 ‘암호표’(Code Chart)를 확보했다.
이같은 감시 활동으로 FBI는 예씨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청에서 일하던 L씨를 FBI, INS, 연방의회도서관 등 연방공무원직에 투입시켜 고급 정보를 빼돌리려고 시도한 사실과 이중언어와 컴퓨터 기술을 갖춘 학생 C모(34)씨를 요원으로 스카웃해 워싱턴D.C. 언론사에 침투시키려 한 사실도 포착했다.
FBI는 L씨와 C씨 외에도 예씨와 접촉한 K씨와 M씨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FBI가 밝힌 암호표
본뜻 암호
워싱턴D.C. 교회
평양 조선생 집
미국 국선생 집
베이징 유선생 집
선양 한선생 집
오스트리아 지선생 회사
지령본부 강선생 회사, 피터, 제임스
편지 신청서
항공우편 친구
보고서 계약서
정보출처 약
비공개(정보) 흥미있는(약)
비밀(정보) 비싼(약)
안전 건강
방북 휴가
<자료: FBI 기소청구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