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외 역사. 문화. 특별활동등 프로그램 보강
최근 들어 뉴욕 뉴저지 한인 학교들이 한글 교육 뿐 아니라 한국의 동요 동화, 종이 접기, 태권도, 예절, 무용, 요리, 서예, 역사 등을 가르치는 전인 교육 기관으로 거듭 나고 있다.
에리자베스 한국학교(교장 이광호)는 15일 개강하는 봄학기부터 한국 동요와 한국 문화 시간을 보강, 특별활동을 실시한다.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학교(교장 김홍석)는 설날 학생들에게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한국 예절 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중부한국학교(교장 김재열)는 지난 가을학기부터 고전무용, 요리, 종이 접기, 동화구연, 대형화면으로 한국역사 필름 상영과 함께 한국사를 가르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많은 한인 학교들이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등 이상적인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다.
이는 초기 한인 학교 경우 어릴 때 미국에 왔거나 1세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일상생활에서 한국 문화를 경험한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 문화를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즉 2세와 3세 학생들은 한국 문화를 접해가며 한글을 익혀야 보다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두 시간씩 배우는 한글 시간만으로는 실력 향상이 더디게 나타나지만 무용이나 동요, 태권도 등을 병행하면 짧은 시간으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한글 학교 관계자들의 평가다.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는 뉴욕한국학교 허병렬 교장은 "2세, 3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 문화 알리기가 필요하지만 문화 교육을 병행한 한글 교육이 더욱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한다.
2자녀를 둔 1.5세 학부모 박인영(베이사이드 거주)씨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한국 학교를 선정하다 보니 아무래도 한글 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을 찾게 된다"며 "내가 다니던 때와는 달리 한국 학교들의 프로그램이 많이 보강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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