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가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목적으로 5일 개최한 맨하탄 보로 공청회에서 지역주민들이 요금인상안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보였다.
이날 루즈벨트 호텔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지역주민 200여명은 ‘대중교통요금 인상불가’, ‘토큰 판매부스를 없애지 말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연사로 나선 케이스 라이트(민주)의원은 "서비스는 축소하고 요금은 인상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이냐"고 반문했으며 지역주민 페니 콜 옹은 "대중교통 서비스 축소는 강력 범죄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칼 크루거(민주)상원의원도 "우리는 올바른 시스템과 합리적인 운임을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MTA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대중교통 요금인상과 서비스 축소, 177개 토큰 판매부스 폐쇄에 대한 뉴욕 각 보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MTA공청회는 맨하탄과 브루클린 공청회에 이어 오는 10일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대학, 11일 스토니브룩대학, 12일 스태튼 아일랜드의 수잔 E와그너고교, 13일 웨체스터 카운티 화이트플레인스, 18일 브롱스 카운티 빌딩, 19일 퀸즈보로 홀, 20일 라클랜드 카운티의 팰리세이즈 몰(문의 212-878-7483)에서 각각 열린다.
2003-2004년 회기에 28억 달러의 예산적자가 예상되는 MTA는 종전요금에서 50센트 인상된 2달러 운임을 예정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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