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메말라 가는 세상을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살맛나는 사회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따지기보다는 그냥 내가 손해보겠다는 사람, 칭찬을 많이 하고 험담을 안 하는 사람,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조건 없이 남을 돕는 사람, 이런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은 좀 더 살 맛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낭만파클럽 뉴욕지부 창립준비를 하고 있는 영화감독 박종호(사진)씨는 이런 이유로 뉴욕에 이 클럽을 설립하려고 한다.
"낭만파는 메말라가는 사회의 윤활유 역할, 컴퓨터 발달로 팽배해 가는 개인주의를 순화시키고 신·구세대의 교량적 역할, 물질지상주의를 지양하며 살맛나는 세상 추구를 창립 취지로 하고 있습니다."박씨는 이 클럽은 비정치적, 비이념적, 비편파적 원칙으로 운영된다며 직업이나 종교, 국적
을 불문하고 뜻을 같이하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고 밝힌다.
낭만파클럽은 2001년 서울에서 조성, 2년 사이에 전국적으로 회원이 7,000명으로 늘어났고 도쿄, LA, 런던 등 해외 지부가 결성됐다.
"낭만파클럽의 공통된 이해는 한국적인 정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풍류 또는 선비정신에 입각한 삶의 모습을 추구한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고전음악, 대중음악, 문학, 미술, 영화, 춤, 연극, 대자연의 오묘한 조화에서 낭만을 찾는 이 클럽은 오는 15일 오후 7시 맨하탄 스탠포드 호텔 2층의 맥심라운지에서 발기인 모임을 갖는다.
뉴욕지부 발기인으로는 김은경(작곡가), 김명욱(시인), 최정자(시인), 강효(줄리아드 교수), 이은주(패션디자이너), 김희수(화가), 한대수(가수), 임혜기(소설가), 이순희(소프라노) 등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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