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사건 이후 또 다시 제2의 테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주말동안 뉴욕시 일대의 테러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뉴욕시 경찰국 소속 특수 요원들은 주말동안 중무장을 한 채 시내 곳곳에 배치됐는가 하면 테러에 대비, 주 공군방위군도 현재 브롱스에서 대기 중이다. 이외 테러전담 특수요원들은 생·화학, 방사능 테러 가능성에 대비, 이동실험실과 방사능 탐지기, 비상 식수와 식량을 싣고 시내에서 대기하고 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센트럴 팍, 타임 스퀘어를 비롯한 유명 관광지와 호텔, 로워 맨하탄의 금융지구 및 시내 지하철역에도 무장요원들이 경계강화를 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이는 지난 금요일 부시 행정부가 제2의 테러 가능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한 뒤 곧바로 취해진 조치로 현재 FBI 연방수사국은 테러 위험 인물로 지목된 한 파키스탄인 남성을 전국적으로 수배 중에 있다.
현재 전국적인 테러 발생 가능성의 정도는 고도의 위험을 뜻하는 `코드 오렌지’ 단계. 테러는 그 위험도에 따라 단계별로 그린, 블루, 옐로우, 오렌지, 레드 코드로 구분된다. 코드 오렌지 경우 공공집회 참석자들에게는 별도의 주의가 요구되고 때로 공공집회 취소 또는 변경 조치가 취해질 수 있으며 일부 테러 가능 장소의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
한편 연방정부는 테러 발생 가능성과 관련, 모든 주민들이 ▲테러 발생시 가족의 연락망을 미리 구축해둘 것 ▲전화 불통 시 가족이 만날 특정 장소 2곳을 정해둘 것 ▲직장, 학교, 데이 케어 등의 시설물에서는 미리 탈출 경로를 확인해둘 것 ▲테러 대비, 생명 및 재산보험에 가입해 둘 것 ▲응급 식품과 상비약, 식수 등을 준비해 둘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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