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사건은 한국의 공공시설이 얼마나 날림으로 만들어져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화재로 밝혀진 것이지만, 지하철 전동차가 거의 완전히 타거나 녹아버릴 정도로 싸구려 재료를 쓴 것이 많은 사망자를 낸 원인이었다.
선진국 지하철 차량은 불이 나도 잘 타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져있다는데, 한국에서는 수출용 전동차만 그런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들고 국내용은 불에 타는 재료를 썼다니 기가 막힌다.
한국 사람은 죽어도 좋다는 얘긴가? 아니면 한국에서는 설마 지하철에 큰 불이야 나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책임자를 가려내 단단히 문책을 해야할 것이다.
더구나 대구 지하철은 평소에 화재 예방 훈련을 많이 실시해서 우수 지하철로 표창까지 받았다니,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소방 훈련을 형식적으로 대충대충 하는지 알수있다. 성의없게 대충대충 날림으로 일하는 것을 영어로 give a lick and a promise(기브 얼 릭 앤 프라미스)라 한다.
청소를 하라니까 혓 바닥으로 한번 슬쩍 핥고, 나머지는 잘 하겠다고 약속한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do a perfunctory job(두 어 퍼어황크터리 자압) 또는 do a cursory job(두 어 커어소리 자압)도 일을 대충대충 한다는 뜻이다.
A: Did you mow the lawn?
B; Yes, I did.
A: I don’t think you cut the grass properly. You just gave it a lick and promise.
B; OK, Dad, I’ll do it again.
A: I don’t you to do a perfunctory job. I want you to do a thorough job. Understood?
B: Understood.
A: 너 잔디 깎았니?
B: 네, 깎았어요.
A: 풀을 제대로 깎은 것 같지 않은데? 적당히 대충대충 했는데 뭘.
B: 알았습니다, 아빠. 다시 할게요.
A: 아빠는 네가 형식적으로 대충대충 하는 것 원치 않는다. 철저하게 해주기를 바란다. 알았지?
B: 알았습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