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4선 도전 마크 워너 VA 연방 상원의원

1996년 연방 상원 선거 당시 민주당 마크 워너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상원의원 임기제한을 주장하며 “나는 두 번의 임기를 넘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평생 정치인으로 살지 않을 것이다. 상원의원에 당선된다면 두 번의 임기만 수행할 것이다.”
마크 워너(Mark Warner)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1996년 공화당 현직 존 워너(John Warner) 상원의원에 도전하면서 임기 제한(term limits)을 주장하며 자신은 두 번의 임기(2 terms)만 봉사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 선거에서는 패했지만 그는 2002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임기를 마치고 2008년 다시 상원에 도전해 당선됐다. 그리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2020년 3선 그리고 내년 4선에 도전한다. 그러나 과거 자신이 약속했던 2번의 임기를 훌쩍 넘겨 4선에 도전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 관계자는 29년전 워너 의원이 상원 의원의 임기를 제한해야 한다고했던 주장을 인용하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가”라고 지적했다.
40대 워너 의원은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70대 워너 의원은 자리에 연연하며 변화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연방 의원들에 대한 지지도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18%만이 민주당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했으며 특히 지난 연방 정부 셧다운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에 불만이 많았다.
이러한 가운데 워너 의원은 지난주 4선 도전을 발표하며 선거 캠페인을 발족시켰다. 중도 이미지, 성공한 사업가, 수백만 달러의 자산가로 알려진 워너 의원은 여전히 인기가 많지만 과거 자신이 지적했던 너무 오래동안 자리를 지키는 정치인이 됐다는 비판도 받게 됐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일부 보수 매체들은 “1996년의 약속을 지켜라”라고 강조하며 “더 이상 연방 상원을 양로원으로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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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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