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아이다호 주립대 대학원생 전격 구속
9·11 전부터 웹 통해 항공기 자살테러 종용
아이다호 주립대에서 컴퓨터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유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 대한 항공기 테러를 종용한 혐의로 수사당국에 전격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모스코 소재 아이다호대의 기숙사에서 사미 오마르 알-후사옌(34·사진)을 일단 비자사기 및 학생비자 신청서 허위기재 혐의로 26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4시 대학기숙사를 급습한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된 알-후사옌은 현재 라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FBI 관계자들은 말했다.
이들은 알-후사옌이 9·11 테러가 발생하기 4개월 전부터 자신이 구축한 웹사이트를 통해 항공기를 이용한 자살폭탄테러를 사주해왔다고 공개했다.
케시 바나드 아이다호대학 대변인은 컴퓨터공학 박사학위 소지자로 대학원생인 알-후사옌이 이 대학의 조교로 근무해왔다고 밝혔다.
알-후사옌은 해외로부터 받은 수 천 달러를 미시간주의 북미 이슬람단체에 송금했고 이 기관에 자신의 컴퓨터 기술도 제공한 사실도 밝혀졌다.
FBI는 재작년 6월, 그가 웹사이트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무자히드(전사)는 적을 대량으로 살상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자신의 목숨도 희생할 각오가 돼있어야 한다”며 테러를 선동했다고 말했다.
탐 모스 아이다호 연방검찰관은“이번 기소는 이민법에 의거해 비자를 받고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들은 입국조건과 목적을 반드시 지켜야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 11건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알-후사옌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각각의 비자사기 건으로 최고 25년형, 서류 허위기재혐의로 5년형을 받을 것으로 검찰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