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 명목으로 설치…실제론 아무 효과 없어
우체국 직원과 고객들의 대화를 도청할 수 있도록 에버렛 지역의 두 우체국에 설치됐던 소형 도청장치가 제거되었다.
우체국 측은 위험한 소포물을 효율적으로 검색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11월 메리스빌 우체국, 2주전에는 에버렛 우체국에 도청장치를 몰래 설치했다가 노조 간부들과 직원들의 반발이 일자 황급히 제거했다.
연방체신청 워싱턴 지역본부는 소포의 보안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도청장치를 설치했으나 우체국 고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설치한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우체국 감독관들만 도청장치의 녹음 내용을 청취하기 때문에 법적 하자는 없지만 연방체신청의 내부조항에는 고객을 포함한 장본인들의 동의 없이 대화를 엿듣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스빌과 에버렛의 우체국장들은 소포검사 및 배송을 관리, 감독할 충분한 인력이 없어 불가피하게 도청 장치를 사용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사관들은 우체국 직원들이 고객에게 소포의 내용물에 관해 적절하게 묻는지 여부를 비밀리에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건성으로 지나쳐 도청장치가 제구실을 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