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스비가 갤런당 2달러선에 육박하는 등 폭등하면서 택시와 이삿짐센터 등 일부 업종이 불황과 원가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개스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택시운송업체의 경우 경기 불황으로 수입은 계속 줄고 개스비는 예전보다 10%∼20% 더 지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20%∼30%정도 수입이 줄어든 실정이다. 김태영 101택시 & 리모 대표는 “요즘은 손님도 없는데 개스비까지 오르고 있어 많이 힘들다“며 “택시 요금을 현실화해야하지만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삿짐 업계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겨울은 비수기로 많은 운행을 하지 않아 급격하게 개스비 지출이 늘진 않았지만 업주들은 공통적으로 10%∼20% 정도는 증가했다고 입을 모으고 성수기가 되면 가격인상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이 서 제이 이삿짐 대표는 “개스비가 폭등해 트럭 회사들이 도산하는 등 운송업계 전체적으로 타격이 크지만 현실적으로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스비가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입 경향도 바뀌고 있다. 개스비를 절약하려는 한인들이 증가하면서 근래들어 인기를 모았던 SUV 등 대형 차량보다 혼다 시빅이나 토요타 코롤라 등 소형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박석원 스마일 오토 대표는 “경기불황으로 새 차보다는 기존의 차량을 수리해서 이용하는 한인이 많고 새 차를 구입하더라도 개스비를 절약할 수 있는 소형차를 구입하는 경향”이라고 전했다.
홍성용기자
sy10249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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