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로 골프 연습장 업주 김영웅씨, 손배소 제기 계획
범죄로 몰아 황당…당국은 ‘비즈니스 아닌 공공안전 이슈’
먼로에서 골프 연습장을 운영해온 김영웅씨가 시당국과 수년간 줄다리기를 벌여온 끝에 결국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먼로 시당국이 자신을 범죄자로 분류, 오는 3월 6일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의법 조치하겠다는 통보를 해온 이상 비즈니스를 계속 꾸려나갈 수 없다며 사업포기 배경을 밝혔다.
미국에 정착한 지난 91년 100만달러를 들여‘아이언 이글 골프연습장’을 매입한 김씨는 지난 98년 연습장 인근 공터가 택지로 개발되기 전까지는 시당국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본보 2001년 7월 17일·26일자 보도)
하지만 이 지역에 속속 주택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이 골프연습장의 공이 집으로 날아들어 피해가 심하다는 진정이 잇따르자 시 당국은 김씨에게 시설 보완을 요구했다.
김씨는 연습장을 매입할 당시 인근 일대가 모두 목장이었다며 시 당국의 주거지 전환결정으로 자신도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은 만큼 이번 폐업결정에 이어 시 당국을 상대로 정식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먼로 시 당국이 나와 내 비즈니스에 참을 수 없을 만큼 압력을 가해왔다”며“나이 60에 무슨 새로운 일을 찾을 수 있겠냐”고 한탄했다.
김씨가 선임한 켐 헌터 변호사는“골프연습장 옆에 162동에 달하는 신규 주택 건설허가를 내준 시 당국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웃 주민들은 골프연습장이 옆에 있는 것을 알고 입주했으나 연습장 그물이 찢어졌음에도 업주가 이를 방치해 피해를 입었다며 그물을 보수해 자신들의 집에 골프공이 더 이상 날아오지 않게 하면 문제삼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도네타 왈서 시장은 이 케이스가“비즈니스 분쟁이 아닌 공공안전 이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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