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와이주립도서관이 끝내 운영시간을 주 5일, 40시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온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방문할 수 있는 주말에 문을 닫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주정부나 도서관측, 어느 누구도 지역사회에 ‘무슨 요일에 문을 닫는 것이 좋겠냐’는 건의조차 없었다며 행정부의 일반적인 처사라고 반박했다.
주립도서관측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주7일 개장하는 도서관은 주5일로 바뀌며 하와이카이와 밀리라니도서관은 앞으로 일요일에도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
이에 따라 오아후에서 일요일에 문을 여는 주립도서관은 카네오헤와 펄시티 그리고 카이무키 등 3곳만 남게 됐다. 이럴 경우 기존에 가까운 도서관을 이용했던 주민들은 주말에 멀리까지 발걸음을 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리워드 코스트에 사는 주민들은 가장 가까운 펄시티 도서관까지 15마일을 달려와야 할 지경이다.
이 같은 주립도서관의 주말 운영시간 단축방안은 다른 카운티에서는 벌써 진행되고 있다. 카우아이의 경우 주말에 문을 여는 도서관이 한곳에 불과하고 빅아일랜드는 3곳의 도서관이 추가로 토요일에 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립도서관 운영시간 단축의 시발점은 주정부가 올 예산을 또 다시 삭감 하면서부터다. 도서관 관계자들은 "한 연구조사를 인용해 타주는 도서관 운영비로 일인당 29달러를 지출하는 반면 하와이주는 일인당 19달러로 현격히 낮다"며 주정부의 추가지원을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주립도서관의 주5일 40시간 운영은 빠르면 3월, 늦어도 6월말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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