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들
▶ 노령의‘김 트리오’, 왕년의 솜씨 살려 바쁜 나날
회갑연·장례식 등 초청쇄도…양로원 위문 연주도
대부분의 노인들이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보내는 것과 달리 평소 취미 삼아 익혀두었던 악기 솜씨로 노인회, 양로원, 교회 등에서 연주하며 여생을 활기차고 보람있게 보내는 한인 노인들이 있다.
‘김 트리오’로 불리는 이 한인 노인 삼중주단의 가장 젊은 단원은 69세, 가장 연로한 단원은 85세로 명실공히‘실버 엔터테이너’들이다.
이들 중 제 1 바이올린은 김한선씨(82), 제 2 바이올린은 김필중씨(85), 피아노는 김선희씨(73)가 각각 맡고 있는데 김한선씨의 부인 박증자씨(69)가 첼로를 맡고 있어 엄격히 말하면‘김 쿼텟’이다.
매주 일요일 가나안 감리교회에서 교회음악을 연주하는 이들은 한 달에 한번씩 케이로 양로원을 찾아 위문공연도 갖고 있으며 시애틀 한국 노인회에‘클로버 노래회’라는 동호인 클럽도 만들었다.
평소에도 이들은 장례식이나 회갑연, 또는 공공행사에서 연주해달라는 초청이 잇달아 연습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한국에서 수학 교사로 은퇴한 김필중 씨는“남의 신세 안 지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버스여행을 하며 소일하다가 남들을 위해 이렇게 봉사해 보니 생활이 더 즐겁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김 트리오는 지난 23일 힐튼 호텔에서 열린 생활 상담소 모금 파티에서도 연주, 이들을 처음 본 대부분의 참석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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