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한인, 주류사회 뿌리 내렸다”평가도
워싱턴주 한인단체들이 이임하는 문병록 총영사를 위한 환송회를 3일 투킬라의 레드 라이언 호텔에서 열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시애틀-타코마 한인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환송회에서 문 총영사는“좀 더 열성적으로 뛰어 좀 더 많은 성과를 동포사회에 남기지 못하고 떠나게돼 아쉽다”고 말했다.
문 총영사는 게리 락 주지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의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서북미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확실히 뿌리 내렸다는 점을 느끼고 가는 것이 보람스럽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한인회의 홍승주 회장은“시애틀의 아름다운 풍광과 마음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고 민학균 평통회장은“사랑으로 우리를 대해온 문 총영사가 관저도 개방하며 영사관-한인사회 간 거리를 좁혔다”고 칭송했다.
이날 이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워싱턴주 음악인 동우회 회원들이‘그리운 금강산’등 노래를 선사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장진혁 군이‘칠갑산’등을 연주했다.
환송회에는 평통 알래스카 지회 권혁준 지회장이 참석, 눈길을 끌었으며 페더럴웨이 시는 진 버비지 시장을 비롯, 린다 코치마, 박영민 시의원, 데이빗 모슬리 수석 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버비지 시장은“문 총영사의 부임 후 첫 공식방문지가 페더럴웨이 시였다”고 지적하고 재임기간 한인사회 위상제고를 위한 문 총영사의 노고를 기리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인단체들은 공동으로 감사패와 눈 산(마운트 레이니어) 그림, 시애틀 다운타운이 그려진 카펫 등을 선물로 증정했다.
문 총영사는 자신을 성원해준 한인사회와 영사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3년 간 함께 고생한 부인 윤현옥씨에게 ‘평생 처음으로’“사랑한다”고 말하며 잠시 울먹였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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