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 1R
코리안 루키들화려한 신고식
김 영 4위
김초롱 7위
박지은 11위
박세리 40위
김미현 75위
홀인원→버디→이글. 루키 김영이 11번홀서부터 3홀만에 5타를 줄이며 데뷔 첫 기회에 LPGA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백9’을 7언더파35타로 마친데 힘입어 올 LPGA 시즌 개막전인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신나는 공동 4위 출발을 신고했다.
김영이 후반 9홀에서 기록한 28타는 7명이 갖고 있는 9홀 최소타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으로 아니카 소렌스탐도 지난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에서 18홀 59타의 대기록을 세울 때 9홀을 28타로 마친 적이 있다.
김영의 이날 기록은 폭발적인 드라이브샷과 정교한 아이언샷, 그리고 퍼팅 등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합작품 이었다.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에 그쳤지만 거리는 이날 최고 263야드(평균 246.5야드)였다. 이어 아이언샷은 계속 백 스핀이 걸리면서 홀컵을 향해 끌려갔고, 퍼팅회수도 25개로 수준급이었다. 한마디로 한국여자프로골프 3승의 관록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영은 전반에는 이븐파 35타로 잠잠했다. 그러나 11번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린에 튀긴 뒤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간 뒤 급상승세를 탔다. 김영은 이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3번홀(파5)에서 7번 우드 세컨샷으로 마련한 3.5m 이글 펏을 떨궈 3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어 15번(파4),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영은 18번홀(파4)에서 아쉽게 버디펏이 홀을 살짝 비켜가면서 LPGA투어 9홀 최소타 신기록 수립을 놓쳤다.
신입생 김영(23)과 김초롱(19·미국명 크리스티나)이 2003 LPGA투어 시즌 개막전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첫날 ‘탑10’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LPGA 퀄리파잉 대회를 4위로 통과했던 김영은 13일 홀인원과 이글에 버디 4개로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파크 델 유릭 코스(파70·6,176야드)를 맹폭, 7언더파 63타로 공동 4위의 신나는 출발을 끊었다. 이어 지난해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2위로 ‘풀시드’를 따낸 북가주의 김초롱도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공동 7위의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이로써 김영과 김초롱은 이날 9언더파 61타를 휘둘러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선 로리 케인(캐나다)에 각각 2, 3타차의 추격전을 펼치게 됐다.
또 한명의 ‘루키’ 강수연도 ‘탑10’에 근접해 있다. 한국에서 박세리, 김미현의 강력한 라이벌이었음에도 불구 뒤늦게 LPGA 무대에 합류한 강수연은 이날 5언더파 65타를 쳐 나이키클럽으로 새로 무장한 박지은과 함께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그밖에 한희원은 4언더파66타 공동 24위로 1라운드를 무난하게 마쳤고 ‘LPGA 코리아’의 간판스타 박세리는 3언더파 67타를 쳐 박희정과 함께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이어 고아라는 1타 뒤 52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고, 김미현은 1언더파69타로 공동 75위로 쳐져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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