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은행 “4천달러서 수만달러까지”
실적 평가·이익분배 차원서 이뤄져
한인은행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간부 직원들에게 성과급 보너스를 풀고 있다.
이 보너스는 연말 보너스와는 별도로 간부만 대상이다. 보너스의 성격상 지급도 ‘조용히’ 이뤄진다. 액수도 비밀. 다만 한 은행은 사람에 따라 최저 4,000달러에서 수 만달러까지라고 밝혔다. 대부분 은행이 지난해 실적평가에 따라 차등지급하며 은행에 따라서는 이익분배 차원에서 이뤄지는 곳도 있다. 나라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영업실적을 토대로 한 이같은 보너스는 보너스 지급시기가 항상 1등인 새한이 지난 1월에 가장 먼저 풀었다. 액수가 상대적으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아직 미지급 상태. 최근 신설된 2개 은행과 조흥은행은 이런 보너스가 없다.
한미은행은 본점 부장급 이상과 지점장들이 지급대상이었으며 융자센터 등의 직원도 성과급 보너스를 받았다.
퍼시픽 유니온은행도 본점 부장급이상과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성과급 보너스를 지급했다. 나라은행은 조만간 지급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부장급 이상 간부 직원과 지점장에다 일부 오퍼레이션 오피서에게도 보너스를 지급했다.
윌셔도 부장급이상과 지점장 등이 대상으로 지급액은 수 천달러-수 만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은행도 부장급 이상 간부직원들이 보너스 지급 대상이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직원들의 사기를 감안해 주로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보너스의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꺼려한다.
한 은행의 지점장은 “실적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1년 내내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며 “이 정도 보상도 없다면 일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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