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의 전개양상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에다 경제의 약세를 뒷받침하는 통계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3일 뉴욕 증시는 이틀간의 상승을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4.68포인트(0.54%) 하락한 8,240.3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14포인트(0.01%) 내린 1,396.58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45포인트(0.51%) 빠진 876.45로 각각 마감됐다.
전날 미ㆍ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으로 전쟁결과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고조된 것과는 달리 이날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양상이었다.
투자자들이 전쟁에 대해 뚜렷한 전망을 세우지 못함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도 전날 시세를 중심으로 오르내리면서 확실한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44만5천명에 달했고구매관리연구소(ISM)의 비제조업활동지수도 200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47.9를 기록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더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전쟁이 끝나기만 하면 소비심리가 회복돼 경기도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골드만 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통신업체 AT&T는 6%나 폭락했다. 이밖에 시티그룹과 엑슨모빌, 맥도날드, 월트 디즈니 등이 하락했다.
반면에 컴퓨터 업체 델은 1.4분기 수익이 기대를 충족할 것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2.06% 상승했으며 휴렛 패커드와 IBM 등 다른 기술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3억5천만주 가까이 됐으며 나스닥은 14억5천만주를 넘어섰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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