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올인’ 출연자가 극찬” “대통령·정치인이 먹고갔음”...
‘아미’‘양지설렁탕’‘금강안경원’등
당시 찍은 사진 걸어놔 광고 효과도
‘SBS 인기 드라마 ‘올인’의 이병헌, 송혜교가 극찬한 식당’
타운 라마다 호텔내 식당 ‘아미’가 내건 광고 카피다. 이 식당은 한국서 인기 짱인 이 드라마 촬영팀이 머물렀다는 것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인기 연예인은 머문 흔적이라고 남으면 덩달아 뜬다는 생각 때문인지 타운 업소중에는 ‘유명인 이용’을 강조하는 곳이 많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한 핸드백 가게에는 이곳에서 최고급 브랜드 핸드백을 사간 한국 톱 탤런트가 주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고, 미드윌셔 설렁탕집 집에도 이 집 식탁을 거쳐간 그만저만한 연예인 사진이 벽에 여러 장 걸려있다.
유명세를 빌어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추켜세우는 보증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미’의 경우 실제 촬영팀이 2개월간 머물면서 매일 식사를 하고 객실과 주방 등이 드라마의 장면에 등장하기도 했다는 것이 자랑거리다. 촬영기간 연예인들이 머물고 있다는 배너를 식당 밖에 내걸었으며 최근엔 그 드라마가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자 인쇄매체를 활용한 광고에도 적극이다.
양지설렁탕은 유명인 중 특히 정치인 방문을 강조하고 있는 곳. 식당 벽엔 김영삼 전대통령부터 시작해 이희호, 한화갑, 정몽준, 이명박, 김덕용, 권노갑, 조순 등 신문 정치면에나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주인 이기영씨는 “한국 여행사들의 LA코스로 자리잡다보니 유명인사들이 많이 들렀고, 정치인 사진이 걸려있다는 사실이 식당 이미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영삼씨가 대통령이던 시절엔 그가 앉았던 테이블과 의자가 자랑이 됐지만, IMF 이후 ‘김 전대통령이 앉았던 자리’라고 써 놓은 것에 불만에 느낀 손님들이 많아 결국에 글씨가 안보에게 테이블을 돌려놓기도 했다.
드라마 왕초가 유행하던 당시 출연진들을 불러다 사인회를 개최했던 금강안경원은 이벤트를 만들어 마케팅 ‘대박’을 터뜨린 케이스. 당시 로데오갤러리아에 이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1,000명이 넘게 몰렸고 주변 교통이 마비되기까지 했다.
덕분에 업소들의 인지도도 높아졌고, 지금까지도 당시의 장면을 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쏠쏠한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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