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거주
캘리포니아 ‘해군 3형제’가 나란히 이라크전에 참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테말라 출신의 카사솔라 삼형제가 만에 하나라도 한꺼번에 화를 당하지 않을까 은근히 맘을 졸이는 친지들도 없지 않지만 각기 다른 군함에서 근무중이기 때문에 영화 ‘라이언 일병 구출작전’의 모델이 되었던 ‘설리번 5형제’처럼 ‘한날 한시 몰사’의 비극을 당할 위험은 거의 없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아이오와 출신의 설리번 5형제는 경순양함 주노호에 함께 복무하다가 일본 군의 어뢰를 맞고 전원이 전사했다. 이후 연방 의회는 형제가 같은 부대나 군함에서 복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이 법안은 결국 통과되지 않았고 해군 역시 ‘형제 수병’들의 분산 복무를 강요하지 않는다.
카사솔라 형제들도 처음에는 같은 함정에 배치되기를 희망했으나 모친 플로렌시아 카사솔라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결국 ‘분산’쪽을 택했다.
이에 따라 맏형인 일브니 카사솔라(27)는 수륙양용수송선 두브크호, 밀튼(26)은 항모 컨스텔레이션호에 배치됐으며 막내인 멜빈 (24)은 아브라함 링컨호에서 정비기술자로 복무하고 있다.
삼형제가 타고 있는 군함 3척은 걸프만에 나란히 배치돼 외치면 들릴 정도의 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형제는 1년 넘게 서로 얼굴을 보지는 못하고 이메일 통해서만 연락을 취했다.
밀튼이 있는 링컨호에는 카사솔라 형제 외에도 최소 형제 2명이 함께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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