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주 링컨 카운티 배심, ‘사회에 위험인물’결론
오리건주 27번째 사형수, 독극물 주사로 처형될 듯
부인과 3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크리스천 롱고에게 결국 사형이 언도됐다.
오리건주 링컨 카운티 지법 배심은 16일 롱고의 형량을 놓고 5시간 심의한 끝에 롱고가 사회에 위험한 인물이라고 결론, 그를 독극물 주사로 처형할 것을 평결했다.
롱고는 고버트 허클베리 판사의 사형 평결을 들은 뒤 마지막 진술을 통해“우리 부부는 자녀를 보호하려고 애썼지만 결국 우리가족이 경계해야 했던 것은 바로 나였다”며 자신의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
롱고는 또“내가 그동안 법정에서 아내에 대해 진술한 많은 부분은 거짓이었다”며 처제 샐리 클락에게 사과했다.
그는“현재 많이 후회하고 있다. 누구도 원망할 수 없으며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은 척도 할 수 없다”며 그 간의 심경변화를 밝혔다.
허클베리 판사는“지금까지 판사로써 이런 비인간적인 배반을 경험한 적이 없어 사형이 아닌 다른 처벌방법을 선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처제 샐리 클락과 페니 듀퓨이는 롱고의 사형 언도가 있은 뒤 법정에서“아내와 자식들을 소중하게 보호해야 할 가장이 살인한 것도 용서할 수 없지만 법정에서 자기를 끔찍이 사랑했고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여자를 욕되게 한 것은 사형이상의 어떤 것으로도 용서되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한편 롱고의 어머니는 사형선고 직후 법정을 빠져나갔으며 양부인 조 롱고는“그의 죄과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으나 아직도 우리는 롱고를 사랑하며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롱고가 회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사형 언도로 롱고는 오리건주의 27번째 사형수가 됐다. 오리건주는 1984년 사형제도를 부활시킨 이후 2명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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