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각한 불황 반영…겨우 1.3% 늘어나 20년래 최저
총인구 6백7만명, 순수 전입자는 고작 4만1천명
보잉사의 대규모 감원 등으로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워싱턴주의 인구 증가율이 지난 20년 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거의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은 재작년 7월부터 작년 7월까지 일년동안 워싱턴주의 인구가 고작 1.3% 증가, 전체 인구수가 6백6만9천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킹 카운티 인구는 불과 0.3% 늘어난 1백76만명으로 집계됐고 피어스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각각 1.9%(73만명), 1.6%(63만명)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손창묵 주 수석경제고문은“인구증가와 경제성장은 동행하기 마련”이라며 저조한 인구증가율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통상 인구증가는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다고 언급한 손 박사는“일자리가 늘면 전입 인구가 증가, 이에 따른 각종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지적했다.
경기호황을 누린 지난 90년대에 평균 2%대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한 워싱턴주의 지난해 인구증가는 국내 전체평균인 1.1%를 약간 상회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년동안 7만9천명이 새로 태어났고 4만6천명이 사망, 결국 타 주 및 해외로부터의 순수 전입자수는 4만1천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손 박사는 지난해 같은 저조한 인구증가 현상은 주 경제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인구 및 경제성장이 1.5%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주 주요 카운티의 지난해 인구증가 및 인구수는 다음과 같다.
▲킹(0.3%, 1,759,604)
▲스노호미시(1.6%, 633,947)
▲피어스(1.9%, 732,282)
▲클락(3%, 370,236)
▲킷샙(1.4%, 236,174)
▲스캐짓(1.6%, 106,906)
▲스포켄(1.1%, 427,506)
▲서스튼(2.3%, 217,643)
▲야끼마(0.7%, 224,823)
▲왓콤(2.2%, 174,362)
▲벤튼(3.1%,15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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