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미 수출이 전자, 자동차 등 고부가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발맞춰 첨단 IT 및 기술력을 갖춘 한국 중소기업의 북미 시장 개척단이 뉴욕에서 판매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KOTRA 뉴욕무역관(관장 김재효 북미지역본부장)은 13일 ‘한국산 IT 및 전기전자 북미시장 개척단’이 오는 12일부터 북미 주요 도시를 방문하면서 순회 상담을 벌일 예정인데 뉴욕에서는 19, 20일 판매 상담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개척단은 밴쿠버(12, 13일)를 시작으로 마이애미(15, 16일)를 거쳐 17일 뉴욕에 도착한다. 코트라는 이번 북미시장 개척단의 상품들이 첨단 IT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200건 이상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업체는 한국의 유망중소기업 13개사들로 디지털 HDTV 수신기, 네트워크 카메라, TFT-LCD 비디오 모니터, 디지털 도어 락 등 첨단 IT제품과 진공청소기, 공기 청정기 등인데 IT 산업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한국에서도 고르고 고른 중소기업들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코트라는 바이어가 상담장을 방문하던 방식으로는 유력 바이어의 유치와 상담장 마련 등 어려움이 많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무역관에서 선정한 바이어를 업체가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 같은 새로운 시장 개척 방법으로 주류사회의 유력 바이어들과 상담 기회를 높이고 심도 있는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산 전기전자 제품은 지난해 대미 수출만 약 141억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자동차와 함께 한국의 주력 수출품으로 떠올랐는데 올해에는 컴퓨터, 반도체 등 주력 품목에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상황은 최근 중국, 대만과 동남아 제품들이 저가 제품으로 추격을 하고 있는 데다 일본 및 유럽의 고가품 사이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제품과 가전제품에서는 아직까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대기업 위주의 시장 진출에서 탈피해 중소기업들도 꾸준한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 노력에 따라 미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코트라는 최근 사스로 인해 미국 기업들의 중국 및 동남아 등의 해외 방문이 크게 줄어든 틈을 이용해 한국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단이 미국에 와서 직접 상담을 벌임으로써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문의; 212-826-0900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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