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민주당의 김경재(사진) 국회의원은 13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으로 한인들의 우려가 크게 해소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반미감정은 그동안 미국과의 관계에서 정체성을 가지지 못했던 한국인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며 "한인 동포들이 한국 내 반미감정에 따른 현지에서의 불편만을 강조하지 말고 훗날 역사적인 스펙트럼에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미시건주립대에서 ‘탁월한 의회활동상’을 받기 위해 미국을 찾은 김 의원은 그동안 디트로이트와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동포 간담회를 갖고 반미감정 및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 문제를 설명해왔다. 또 오는 18일에는 광주민주화항쟁 강연회를 뉴욕에서 가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태평양시대를 맞아 동북아 3개국 중 한국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새로운 동북아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한인동포들이 후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또 북한과의 문제에 대해 "평화공존과 교류 확대만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지난 99년의 방북 등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통일 문제 및 한미관계, 재외동포 문제 등에서 아름다운 조연으로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2년간 미국 필라델피아와 뉴욕에서 망명 아닌 망명생활을 해왔으며 북미주 민통연합의 4대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79년부터 87년까지 뉴욕곰탕 5층 자리에서 독립신문을 창간, 운영했던 ‘뉴요커’다.
한편 김태식 국회부의장과 새천년 민주당 전갑길 국회의원은 13일 뉴욕한인회관을 방문, 김기철 뉴욕한인회장과 이경로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30여분간 환담을 나누었으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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