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고량 한달분 정도...이달말부터 소주공급 차질
한국의 대표 소주업체인 진로의 법정관리 결정으로 노조원들이 무기한 참이슬 생산중단에 들어가면서 그 불똥이 미주 한인소주 시장에까지 미칠 조짐이다.
진로아메리카에 따르면 참이슬 소주의 미주지역 재고량은 현재 약 한달 가량 분이 확보된 상황으로 조업중단이 계속될 경우 이달 말이면 당장 소주 공급에 차질을 빚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주내 도매상들이 비축하고 있는 물량은 내달 말이면 모두 소진 될 것으로 보여 품귀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중 진로의 미동부 총판인 청하의 경우 현재 참이슬 비축양은 10컨테이너 정도로 가장 많은 양을 확보한 상태. 하지만 미동부 시장에서 매월 5컨테이너가 넘는 소주가 소비되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2달도 안돼 바닥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로 아메리카 측은 내주까지 조업 중단 사태추이를 지켜 본 뒤 생산 중단이 계속 이어질 경우 지역별로 소주물량에 대한 배당제를 실시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다.
진로아메리카측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조업중단이 오래 안 가 끝날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선 미주공급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를 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달 말까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장기화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로의 생산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산, 참소주 등 경쟁사들은 `참이슬` 파동이 발생할 것에 대비, 공급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산 소주의 뉴욕총판인 ‘극동’의 한우갑 사장은 "참이슬의 미주시장 판매차질이 발생하게 되면 산 소주의 수요가 크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 평소보다 주문량을 늘려,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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