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예산삭감으로 재정난, 기부문화 정착해야"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있는 뉴욕주와 뉴욕시의 예산삭감에 대비,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사회복지 예산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19일 뉴욕 한인회관에서 개최된 ‘한인 열린 포럼’에서 대두됐다.
이날 포럼의 강연자로 나선 윤성민(뉴욕·뉴저지 사회사업가협회 부회장)씨는 "한인 사회복지단체에 대한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이 거의 없었다"며 "한인사회를 위한 최소한의 기부문화가 정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민자들이 정부에 내는 세수에 비해 이민자가 누리는 혜택은 매우 적다"며 "이와 같은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삭감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힘없고 돈 없는 소수계 이민자들이 될 것이다"며 한인사회의 단결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이날 주제 강연을 통해 뉴욕주의 경우 94년부터 실시한 세금 감면에 따른 세수 감소와 9.11테러 영향, 지난 선거에서의 예산낭비 등을 이유로 예산 부족이 심화,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복지 지원금이 삭감되고 메디케이드를 포함한 헬스케어 지원금과 학교예산, 유아원 프로그램 지원금 등이 삭감될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경우도 호경기에 시 프로그램을 무리하게 확장한 것과 세금감면 프로그램에 따른 세수감소, 9.11 테러영향, 월스트릿 침체 등이 원인이 돼 교육예산과 청소년 여름 프로그램 축소, 노인복지와 공공보건, 문화,
치안, 교도, 위생, 환경, 정보통신 분야 감원과 함께 지원금이 삭감됐거나 삭감될 상황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의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뉴욕·뉴저지 유권자 센터의 김동석 소장은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는 한인사회가 돼야한다"며 "추측성 자료를 가지고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센서스 자료에 입각한 한인인구 및 한인정치참여 자료들을 공개했다.
’한인 열린 포럼’은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사업가협회(회장 지윤진)가 지난 3월 태동시킨 ‘커뮤니티 포럼’을 모체로 뉴욕한인봉사센터, 뉴욕가정상담소,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 센터, 뉴욕한인유학생 협회, 플러싱 YWCA, 청년학교가 함께 했다.
한인 열린 포럼은 오는 6월 청소년 문제, 7월 한인사회의 안전불감증, 8월 선거, 9월 소수민족과 통역문제 등을 진단하게되며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한인사회 현안을 탄력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문의 212-463-9685/ 718-961-4117
<이진수 기자> 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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