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이송희씨가 29일 오후 8시 맨하탄 업타운 소재 한인 소극장 ‘포엣츠 덴’ 극장에서 3년만에 솔로 공연을 갖는다.

그는 97년 맨하탄 허드슨 길드 디어터에서 자신이 안무한 창작무 ‘카르마’로 화려하게 데뷔, 뉴욕타임스에 대서 특필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무용단 ‘송희 리 댄스 컴퍼니’를 이끌고 포엣 덴 극장이 29일부터 31일까지 소개하는 한국전통무용 공연 시리즈 첫날인 이날 1부 전통무용과 2부 창작무 ‘여정’(A Journey)을 보여준다.

이번 솔로공연에서 선보일 ‘여정’은 인간이 살아가며 느끼는 분노와 욕망, 욕구, 슬픔 등을 표현한 현대 무용으로 국악인 박상원씨가 동서양의 음악을 접목해 작곡한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날 연주자로는 박상원(가야금)씨와 박봉구(타악기), 박재숙(거문고), 김지영(대금)씨 등 국악인 4인이 출연하며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이 후원한다.

부산여대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씨는 97년 미국으로 건너와 한국무용가로서 살풀이와 승무 등 한국 무용을 공연해왔고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PS22 방과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한국무용을 지도하고 있다. 오는 6월7일 오후 8시 뉴저지 데마레스트 소재 올드 처치 문화센터 아트 스쿨 갤러리에서 태평무, 살풀이, 입춤 등 한국무용과 창작무 ‘천국으로 가는 길’을 공연한다.

▲장소: Poet’s Den, 309 East 108th Street, New York(1애비뉴와 2 애비뉴 사이)▲문의: 212-427-1445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