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뉴욕지역의 주택시세와 동향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전문가는 "플래토"(Plateau) 라는 말로 표현을 할 것이다. 즉 정상의 평지에 도달하여 오름이나 하락함이 없이 평형을 이룬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뉴욕지역의 홈 바이어에게는 아직도 주택시세는 계속적인 강세를 보이는 셀러스 마켓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추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35년만에 최저 수준에 달한 모기지 금리와, 주식시장의 거품붕괴로 인한 자본의 이동,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바이어의 수요증가, 선호지역의 제한된 공급, 늘어난 인구 등으로 압축시킬 수 있다.
작년에 이어 계속되는 낮은 금리는 저소득층에서 내 집 마련의 가장 큰 동기로 작용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 빠져나 온 자금은, 전체적으로 경제가 주춤하고, 실업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탄탄한 가격상성률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선호가격의 제한된 공급은, 주택시세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여, 2002년 뉴욕의 낫소와 서폭 지역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평균 26.5%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출생하지 않은 이민자들의 주택 보유율은 10대 1의 비율로, 이는 1970년대의 20대 1과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하는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언제가 주택 매매에 가장 적기인가하는 의문을 갖게된다. 거품이론을 믿는 일부에서는 진정한 고유 가치가 없어 과대평가 된 지금의 부동산 가격은 머지않아 주식 시장처럼 자연 하향 조정이 불가피 한다고 믿고, 적절한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반면, 거품이론은 시세 변동이 심한, 첨단 기술 주식에만 적용되는 표현이며, 주식시장이 약간의 가격완화 는 불가피하나 아직도 투자 가치가 가장 큰 것은 주택이며 주택시장의 기반은 탄탄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수요에 비해 매물량이 턱없이 모자라고, 새로 건축될 수 있는 선호 지역은 극히 한정되어 있는 것이 그 근거이다.
그렇다면 과연 주택시장은 언제 평형상태를 깰 것인가, 계속 오름세를 탈것인가, 아니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인가? 아마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정답일 듯하다. 하지만 언제가 내 집 마련의 적기인가 하는 질문에는 해답이 있을 수 있다. 개인의 절실한 필요가 있다면, 즉, 자녀의 보다 나은 교육시설, 안락한 전원의 주거 환경,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 등이야말로, 과대 평가된 거품을 능가하는 진정한 가치부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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