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한 여름 맨하탄 뉴욕공립도서관 뒷마당 브라이언트 팍에서 열리는 서머 필름 페스티벌의 일정과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오는 6월23일부터 8월25일까지 10주간 매주 월요일 일몰 이후(오후 8시~9시께)에 시작될 할리우드 클래식 중심의 이 영화제는 주제가 ‘레인 드롭스 폴링 온 마이 헤드’로 유명한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만, 그리고 캐서린 로스 주연의 ‘내일을 향해 쏴라’로 개막된다.
6월30일엔 ‘시민 케인’의 명감독 오손 웰즈가 연출한 리타 헤이워드 주연의 스릴러 ‘샹하이에서 온 여인’, 7월7일엔 최근 팀 버튼 감독이 리메이크한 찰턴 헤스턴 주연의 오리지널 ‘혹성탈출’, 14일은 ‘언제나 마음은 태양’ 의 시드니 포이티어, 루비 디, 그리고 ‘사관과 신사’로 오스카 조연상을 수상한 루이스 고셋 주니어의 데뷔작 ‘태양속의 건포도’, 21일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조셉 코튼 주연의 스릴러 ‘의심의 그림자’, 그리고 28일엔 엘리자베스 테일러, 폴 뉴만 주연, 테네시 윌리엄즈 원작의 드라마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가 상영된다.
8월 첫주 월요일 4일에는 마론 브란도 주연의 리메이크작으로 더 잘 알려진 오리지널 ‘바운티호의 반란’ 클라크 게이블 주연으로 상영되며, 11일에는 올리비아 하쎄, 레오나드 화이팅 공연의 ‘로미오와 줄리엣’, 18일엔 엘비스 프레슬리 주연의 뮤지컬 ‘감옥의 로큰롤’ 과 폐막작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역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상영될 예정이다.
브라이언트 팍 측은 담요와 피크닉을 구비한 일반인들에게 영화제 당일 오후 5시부터 잔디밭을 개장한다. 비가 내리는 월요일 상영 작품은 화요일로 연기된다. ▲문의 212-51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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