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하는 제도, 또는 그런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을 말한다.
한국에 문민정부가 들어선지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간다. 민주주의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린이도 알고 있을 만큼 철저히 ‘암기’ 되어졌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혹시 “대통령을 대낮에 욕해도 안 잡아가는 주의”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을까?
얼마 전 5.18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연설을 하러 갔다가 학생들에 의해 봉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1980년 5월18일 군사정부에 대항하여 투쟁하며 젊은 날의 목숨을 바쳤던 이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듯하여 추모행사를 가지려고 현직 대통령이 찾아갔건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나 ‘영웅스럽게’보였을 과격한 시위뿐이었다.
그렇다. 그 당시에는 국민이 무엇을 원한다는 것을 위로 전하기 위해서는 그 수단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민주주의의 가장 강력한 힘은 투표권이다. 나는 그 시위에 참가했던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그들이 과연 지난 선거 때 투표를 했는지를 말이다. 문민정부의 토대는 민주주의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서 한국민들도 과거 국회의사당에서의 싸움, 과격 시위, 불법 파업 등을 다른 방법으로 바꾸어서 좀 더 자랑스러운 ‘세계 속의 한국인’이 되었으면 한다. 국민이 뽑은 정부, 국민이 한번 신뢰해보자.
앤디 서/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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