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뉴욕 패션계에는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가진 많은 한인 1.5세·2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를 희망하는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이 분야에 도전했으면 합니다".
최근 유명 패션 잡지인 보그(Vogue), 엘르(Elle), 인스타일(Instyle) 등에서 주목받는 신예 디자이너로 부상하고 있는 뉴저지 출신 한인 2세 디자이너 정두리씨는 "많은 한인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높은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미국, 유럽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느라 창의력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안타까워한다.
정씨는 "여러 잡지를 통해 내 기사가 실린 후 많은 한인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소호에 위치한 부티크 두리(Doo.ri)를 방문, 성공한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을 묻는다"며 "디자이너로서의 비전과 자신감을 갖는다면 누구나 패션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한인들은 뛰어난 미적 감각과 고도의 재단 기술을 갖고 있지만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문화적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한다"며 "자신이 머릿속에 그린 이미지 디자인을 과감히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95년 파슨스대(Parsons) 디자인 학과를 수석 졸업한 정씨는 바나나 리퍼블릭, 제프리 뱅크스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했으며 현재 개인 의류 라인인 ‘두리’를 유명 백화점 헨리 벤달(Henri Bendal), 커브스(Curves), 랭귀지(Language)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정씨는 "세탁소를 운영하느라 힘든 와중에도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이 가장 든든한 조력자"라는 말을 강조하는 효녀이기도 하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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