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은 백 마디의 말보다 더 위대하다’는 말은 사진의 가치를 극명하게 말해준다.
AP통신사, 뉴욕타임스, 와이드월드, 유네스코 등 세계적인 명성의 신문, 통신사와 단체들은 한 장의 사진이 말해주는,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들 단체가 취재·촬영하고 사진으로 만들어 세상에 선보일 때 그 자리에는 권도형이라는 사진가가 있다.
한국에서 사진을 전공한 그는 97년 당시 장 당 사진가격 300만원을 호가하는 유명 광고 사진작가였지만, 한국으로 인턴십을 나온 한국계 미국인 수잔 권씨와 결혼, 국적까지 포기하며 호기심 어린 미국행을 택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한국에선 잘 나가던 사진가였는데 하는 생각은 미국 사진계를 접하면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밑바닥부터 다시 배운다는 각오를 다지게 했다. 그는 ‘래피 이미지’라는 사진 전문 현상소에 취직, 사람들이 꺼리는 암실작업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 회사에서 권씨는 AP통신, 와이드월드 등이 의뢰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건, 사고, 스포츠사진, 미 백악관 대통령사진, 한국전 사진 등을 접할 수 있었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히스토리를 내 손으로 다시 재조명하고 부각시킬 수 있어서 보람있고 감동적이었다"며 "사진의 거장 안셀 아담스의 사진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그 당시 받았던 감동을 전했다.
현대미술관, 유네스코, 박물관, 뉴욕의 유수한 전시회 사진들 중 많은 작품이 그의 손을 거쳐 인화 됐으며, 팔리고 있다. 현재 개인 TM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지털 사진 리터치에 중점을 둬 많은 광고사진을 재창조하고 있지만, 사진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무료로 사진을 가르쳐 주는 등 사진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ja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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