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도계의 대부 한호산(65·유도 9단)감독이 세계 한인 유도 동우회 정기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했다. "유도는 즐거움입니다"라는 말 한마디로 ‘유도사랑’을 드러낸 한 감독은 평생을 유도인으로 살아온 독일 유도계의 살아있는 전설.
홍익대 건축미술과를 졸업한 그는 61년 파리에서 열린 제 4회 세계 유도선수권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 5위(당시는 체급이 없었음)에 입상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유도협회 초청을 받아 64년부터 독일 대표팀을 지도하기 시작했으며 감독으로 취임한 65년부터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무려 36년간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는 올림픽과 유럽선수권, 국제대회 등을 통해 200개가 넘는 메달을 독일에 안겨준 독일체육계가 인정하는 진정한 실력자. 그는 85년부터 88년까지 독일 체육회 조정관을 역임하고 2001년 뮌헨에서 열린 세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화려한 은퇴식을 가졌다. 또한 독일 체육회가 선정한 7대 명감독에 올라 독일 축구영웅 베켄 바우어 감독과 함께 독일 명예감독이 됐다.
지금도 매일 도복을 입는다는 한감독은 유도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정년 퇴임 후 세계각국을 돌며 유도기술 및 지도자 세미나를 열어 선진유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어세계 유도인들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되고있다. 그는 "뉴욕에서 개최되는 2003 세계 한인 유도 동우회 정기총회에 많은 유도인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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