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머스 대학 조정팀에서 활약중인 이혜근(왼쪽에서 두 번째)씨가 대표팀 멤버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인의 끈기와 투지를 영국의 테임스 강에서 발휘하고 싶습니다."
뉴햄프셔주의 아이비리그 명문 다트머스(Dartmouth) 조정(Crew)팀에서 활약 중인 이혜근(22·3학년)씨는 "조정의 매력은 단 10분의 1초라도 호흡이 틀리면 안 되는 팀웍"이라고 말했 다.
이씨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다트머스 조정팀의 1진 보트(First Boat)에 소속돼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헨리 로얄 레가타’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우수한 대학 조정팀들이 초청돼 테임스 강에서 ‘왕 중 왕’을 가리게 된다. 다트머스 조정팀은 현재 미 전국 대학팀들 중 6위에 랭크돼 있다.
고등학교 1학년때 가족과 함께 도미, 로렌스빌 스쿨에서 조정과 인연을 맺게된 이씨는 "레 슬링과 축구, 육상 등 많은 운동을 해봤지만 단체 스포츠이면서도 개인의 실력이 중요시 되는 조정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위인전을 읽으며 ‘문무를 겸비한 사람’이 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씨가 속해있는 보트에는 총 9명이 서로 호흡을 맞춘다.
"손목의 움직임이 조금만 늦거나 빨라도 보트의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9명이 하나가 돼 상 대 보트보다 더 빨리 골인지점에 도착하는 쾌감이야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경제학과 동양 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씨는 "훗날 한국으로 돌아가 선진 교육문화를 구축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씨는 뉴저지 패닝턴에 거주하는 이장호씨와 김순자씨의 1남 1녀 중 장남이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