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방송생활 토대 외래어 표기 집대성”
한국 라디오DJ의 원조로 ‘라디오 서울’(AM1650) 방송에서 ‘3시의 다이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최동욱(67)씨가 외래어의 용례 및 어원을 밝힌 ‘가짜 영어 바로잡기 사전’(을지외국어 간)을 최근 펴냈다.
최씨는 “오랫동안 방송을 진행하고 글을 써오면서 외래어 용어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으나 제대로 정리된 참고서가 없어 어려움을 느꼈다”며 “더 늦기 전에 누군가 이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책을 쓰게 됐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이 서적에서 그는 이탈리아어의 `z’ 발음은 누가 들어도‘ㅆ’ 으로 읽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노래를 `칸초네’(Canzone)로 표기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칸쏘네’ 혹은‘깐쏘네’가 바른 표기법이라는 것이다.
63년부터 시작한 방송 진행을 접고 91년 도미한 그는 미국 도서관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외국인들을 직접 만나 현지 발음을 참조해 책을 펴냈다. 실제 그가 소유한 사전만도 350여개에 달해 영어 외에 라틴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거의 모든 언어로 된 사전은 다 갖고 있는 셈이다.
내년으로 DJ를 시작한 지 40년째를 맞는 그는 또 DJ 지망생과 현업 종사자를 위한 본격 이론서인 「DJ론」(가제)을 펴낼 생각이다. 이와 아울러 팝 음악 2,000여곡의 제작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팝 명곡대사전」도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가짜 영어 바로잡기 사전’은 현재 LA한인타운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323)373-0008, (323)707-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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