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제1회 대뉴욕지구 청소년 글짓기 대회가 ‘미국 땅에 한글을 심자’는 주제로 지난 31일 퀸즈 베이사이드 벨 블러버드 소재 뉴욕신광한국학교(교장 천취자)에서 열렸다.
미동부한국문인협회(회장 이정강)와 뉴욕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뉴욕한인회,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뉴욕한국문화원 등이 후원한 이날 대회에는 뉴욕일원 초등학교 1학년에서 12학년에 이르는 150 여명의 한인학생들이 참가, 제목 ‘부모님’과 세계평화(혹은 평화)’ 중 하나를 선택, 시와 산문으로 나눠 한글 글짓기 실력을 겨뤘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이거나 초·중등학교 때 이민 온 1.5세들로 그 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을 발휘, 자신들의 생각과 꿈을 펼쳤다.
미동부한국문인협회 이정강 회장은 "비가 와 날씨도 좋지 않은데다 첫 대회라 걱정을 많이 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며 "동포사회가 한글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라고 보고 앞으로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회에 앞서 1부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말과 글을 잊지 않고 꾸준히 보존, 미국 땅에 뿌리내리게 함은 보다 힘있는 한인 동포사회를 형성하는데 중요하다"며 "1.5세와 2세 한인 어린이들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청소년 글짓기 대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는 김기철 뉴욕한인회장도 참석, 축사를 통해 "이 대회가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최측은 2주내 장원 1명, 초중고등반 각각 금, 은, 동상, 가작을 선정, 신문에 발표하며 입상작은 뉴욕한국일보와 미동부한국문인협회 발행 ‘뉴욕문학’에 게재할 예정이다.장원은 상장, 트로피와 함께 장학금 200달러가 수여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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