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인구는 물론이고 한인 신규 이민자도 계속 감소하고 있어 한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2002년 해외 이주 현황에 따르면 미국 이민자는 4,167명으로 지난 2001년 4,565명에 비해 8.7% 줄었다. 2000년에는 미국 이민자가 5,244명이었다.미국내 한인 이민자는 80년대까지만 해도 매년 2만~3만명에 달했으나 지난 98년 8,734명에서 99년 5,360명 등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연방센서스국의 2001년 뉴욕주 통계에도 한인 인구는 0.3%가 줄었으며 뉴욕시는 0.4%가 줄었다.한인 신규 이민자 감소는 한인 인력 시장 및 자금 시장 축소로 연결되고 있어 한인 경제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뉴저지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규희씨는 "기본적인 인구가 많아야 한인 경제도 활성화가 된다"며 "신규 이민자가 줄어들면서 힘든 업종에 근무하는 것을 꺼려 한인 기술자 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신규 이민자가 정착하기까지 소요되는 한국의 유입 자금도 많이 줄었다.
플러싱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아직도 신규 이민자 및 방문객들의 자금이 한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데 지금은 확실히 한국 자금 회전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이민자 감소는 9.11 이후 미국 정부의 이민 규제 및 이민자 단속과도 무관하지 않다.
연방국무부는 최근 모든 외국인 비자 신청자에게 면접을 실시할 것을 각 해외 공관에 지시했다. 또 2004년 1월1일부터는 미 입국시 지문과 사진을 찍도록 하는 단속 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이다.
연방의회에서는 주재원 비자(L-1) 발급까지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추방되거나 입국을 금지당하는 이민자들이 늘어나는 등 각종 외국인 및 이민자 감시, 단속이 강화되는 추세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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