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 하이페츠 소사이어티’초청
부친 근무지따라 3세때부터 영국서 성장
최연소 장학생으로 명문 음악학교서 수학
수많은 경연대회 수상 ‘천재적 재능’극찬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젊은 바이얼리니스트로는 사라 장과 일본계 미도리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최정상의 바이얼리니스트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각광을 받으면서 미 전국뿐만아니라 전 세계에 순회공연을 갖고 있다.
사라 장의 경우 공연을 직접 본 한인들이 상당수 될 정도로 한인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바이얼리니스트 김민진(24)이라는 이름은 미주 한인들에게는 생소하다.
한국의 한 기업의 직원이었던 아버지가 런던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바람에 3세때부터 영국에서 성장해온 그녀는 주 무대가 유럽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그녀는 음악 영재들만이 다닐 수 있는 런던의 ‘퍼셀 음악학교’(Purcell School of Music)를 최연소 장학생으로 입교했고 12세때 세계최고의 음악경연대회중의 하나인 이태리에서 열렸던 ‘모차르트 국제 음악경연대회’에서 우승후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이후 그녀는 15세때 영국 최고의 명문 음악대학인 ‘로얄 음대’(Royal College of Music)를 최연소 장학생으로 뽑혀 입학했으며, 그동안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한국, 런던등지의 유명 극장에서 순회 공연을 가져왔다.
최근 그녀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로얄 페스티벌 홀에서 협연했으며, 영국 B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녀의 스승이자 세계 음악계에 살아있는 전설적인 바이얼리니스트 루이지에로 리치는 “천부적으로 탁월한 재능을 갖춘 연주자”라고 극찬하고 있다.
이같은 그녀의 천재적인 재능이 유럽을 통해서 미주지역에 알려지면서 남가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음악교육 기관인 ‘야사 하이페츠 소사이어티’(Jascha Heifetz Society)는 그녀의 미국 데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 소사이어티의 조셉 챙 이사는 “민진은 천부적인 재능을 갖춘 바이얼리니스트로 미국에서 성공적인 데뷔 공연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젊은 바이얼리니스트중에서 최고”라고 말했다.
전설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1901-1987)의 뜻을 기리며 설립된 이 학회는 그녀의 유럽 공연 스케줄이 없는 날을 이용해 올해 9월께 LA에서 소규모의 독주회를 가진후 2004-2005년 시즌에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미국 데뷔 콘서트를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런던에 살고 있는 그녀는 에이전트사 ‘몰토’와 계약을 맺고 유럽 순회 공연중으로 랄로의 ‘심포니 에스파그놀레’, 사라사테의 ‘카르멘 팬타시에’등의 곡을 연주한 CD를 2001년에 발표하기도 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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