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여 학생들 솜씨자랑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동부한국학교(교장 손혜숙) 개교 20주년 기념 예술제에 참석한 1.5~2세 어린이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14일 오후7시 다이아몬드바 하이스쿨 극장에서 열린 기념 예술제에는 이 학교 600여명의 재학생들이 학년별, 특별활동반별로 모두 참석, 지난 수개월 동안 준비해 왔던 재주를 선보였다. 4학년 김희민, 한승우 어린이의 한미 양국 국가제창으로 시작된 행사는 조숙미, 송혜진 교사가 지도하는 유아·유치반의 합창 ‘봄, 여름, 가을, 겨울’, 양아미 교사가 지도하는 1,2학년 어린이들의 ‘나는 나는 될 터이다’와 종을 이용한 합창 ‘꽃밭에서’ 등으로 이어졌다.
최희정 교사가 지도하는 합창반은 팝송에 맞춰 신나는 춤을 선보였고 박혜경, 이숙, 장조앤, 황미리 교사가 지도하는 5~6학년 어린이들은 ‘한국을 빛낸 위인들’을 합창했다. 김영란, 이혜숙 교사 지도의 7~8학년 학생들은 ‘손에 손잡고’에 맞춰 미국 속의 한국인을 말했고 2학년 박지윤 어린이가 ‘추억에 남는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권진숙, 김미화, 김혜옥, 염호준 교사 지도의 3~4학년 어린이들은 ‘부모님 은혜’ 합창, 강윤선, 최희정 교사 지도의 7~8학년 학생들은 ‘정’이란 곡에 맞춰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박위선, 이우석, 장경자 교사가 지도하는 9~12학년 학생들은 ‘마법의 성’이란 곡을 합창했고 지미옥 교사 지도의 무용반이 꼭두각시, 부채춤, 북춤, 농악 등을 공연했다. 이날 행사는 9학년 차윤진양의 독창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와 동부 한인사회 유지들은 미국서 태어나 자란 어린이들이 대부분인 동부한국학교 재학생들이 한국말로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대견해하는 모습이었다.
<박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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