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올스타게임 오늘 오후 5시
로아이자(AL)-슈밋(NL) 선발대결
‘한여름의 클래식(Mid-summer Classic)’으로 불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이 15일 오후 5시(서부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인 US 셀룰라필드에서 벌어진다. 올해로 74회 째를 맞는 올스타게임은 지난해 경기가 연장 11회 끝에 양팀 투수가 바닥나 7-7 동점으로 끝난 뒤 반드시 승부를 가리도록 하고 승리한 리그에 월드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주는 등 단순한 시범경기에 그치지 않도록 의미를 부여했는데 이것이 실제로 얼마나 게임을 변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올스타게임의 주요 관심사를 정리했다.
◎승자에게 홈 필드 이점
지난해 경기가 맥빠진 무승부로 끝난 뒤 비록 이벤트성 경기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위해 이긴 팀에 월드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준다는 안이 구단주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올해부터 2년간 시험 적용된다. 이번 조치가 종전에 비해 선수들의 승리의욕을 높여줄 지는 아직 미지수. 상당수 선수들은 그런 조건이 없더라도 이기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대부분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한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을 분야는 감독의 경기 운영 방법. 지금까지 올스타 감독들은 선수들이 가능한 빠짐없이 필드에 나설 기회를 얻는데 중점을 두고 경기를 이끌었으나 이제는 연장전등의 가능성을 대비, 항상 투입 가능한 선수를 벤치나 불펜에 남겨둬야 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올스타로 뽑히고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팀 당 2∼3명씩 나올 전망이다.
◎선발투수
내셔널리그 더스티 베이커 감독(시카고 컵스)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함께 뛴 제이슨 슈밋(자이언츠)을 선발투수로 낙점했으며 아메리칸리그 마이크 소시아 감독(애나하임 에인절스)은 에스테반 로아이자(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선발로 뽑았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올스타 출전에 선발출격의 영예까지 따냈으며 특히 로아이자(11승5패·방어율 2.21)는 홈 구장에서 벌어지는 올스타전에 선발등판해 기쁨이 배가됐다. 화이트삭스 투수가 올스타전에 선발등판하는 것은 1959년 어얼리 윈 이후 44년만에 처음이다.
◎스타팅 라인업
▲아메리칸리그(AL)
1. 이치로 스즈키(RF-시애틀 매리너스) 2. 알폰소 소리아노(2B-뉴욕 양키스) 3. 카를로스 델가도(1B-토론토 블루제이스) 4. 알렉스 로드리게스(SS-텍사스 레인저스) 5. 개럿 앤더슨(LF-에인절스) 6. 에드가 마티네스(DH-매리너스) 7. 히데키 마쓰이(CF-양키스) 8. 트로이 글로스(3B-에인절스) 9. 호헤 포사다(C-양키스)
▲내셔널리그(NL)
1. 에드가 렌터리아(SS-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 짐 에드먼즈(CF-카디널스) 3. 알버트 푸홀스(LF-카디널스) 4. 배리 본즈(DH-자이언츠) 5. 게리 셰필드(RF-브레이브스) 6. 터드 헬튼(1B-콜로라도 로키스) 7. 스캇 롤렌(3B-카디널스) 8. 하비 로페스(C-브레이브스) 9. 호세 비드로(2B-몬트리올 엑스포스)
◎양팀 로스터 특징
AL 스타팅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본인 스타 2명이 포함된 것. 이미 확고한 스타로 자리를 굳힌 이치로에 이어 ‘일본의 자존심’이라는 마쓰이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회에 스타팅 멤버로 선발돼 일본열도가 달아올랐다. 타율 2할9푼9리, 9홈런, 66타점, 46득점을 기록한 마쓰이는 ‘가질라’라는 별명에 비해 홈런파워가 상당히 처진 것을 드러낸 것을 빼면 올스타로 뽑히기에 손색없는 성적을 올렸다. 한편 NL 라이업은 카디널스의 원팀쇼. 1번부터 3번까지를 휩쓴 것을 포함, 총 4명이 스타팅 라인업을 꿰어찼다.
◎TV 중계
오후 5시- 채널 11(FOX)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