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일방적으로 밀리고도 운 좋게 1-0 승리를 뽑아냈던 한국여자축구가 일본과의 리매치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1일 일본 센다이 스테디엄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일본전에서 시종일관 밀린 끝에 0-5로 참패했다.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는 기적적으로 일본을 1골차로 눌러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바 있었지만 이날에는 수준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한국은 경기가 시작된 지 6분만에 어설픈 오프 사이드 트랩으로 뚫려 오타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일방적으로 밀렸다. 이후 한국은 전반 41분 미야모토에게 추가골을 허용, 2골차로 뒤떨어졌다.
한국은 곧 고교생 스트라이커 김주희(18·위례정보고)를 투입하며 만회에 나섰지만 물오른 일본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본은 후반 들어 26분 아라카와, 34분 미야마, 38분 아라카와가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줬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일본전 1승 5무 9패를 기록하게 됐다.
안종관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최근 빡빡한 일정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이번에 좋지 않은 성적이 앞으로 열릴 미국 월드컵에 약이 될 수 있도록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4일 호주를 상대로 2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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