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주니어 아마추어 메달리스트 강성훈 가볍게 매치플레이 1R 통과
US 걸스 주니어 메달리스트 박인비·미셸 위·이숙진도 2R 진출
한국 초강세
메릴랜드와 코네티컷주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USGA(미 골프협회) 남녀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한인선수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소녀부인 걸스 주니어와 소년부인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에서 스트록 플레이 라운드 메달리스트를 모두 한인선수들이 차지한 가운데 23일 벌어진 매치플레이 1라운드에서도 한인선수들이 대부분 순조롭게 32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US 주니어 아마추어
메릴랜드주 채비 체이스의 콜롬비아 컨트리클럽(파70·6,575야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 스트록 플레이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은 강성훈(16)이 매치플레이 데뷔전에서 카일 데이비스를 4 & 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36홀 스트록 플레이에서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이틀 모두 언더파를 치며 1위로 매치플레이 탑시드를 받은 강성훈은 23일 벌어진 1회전에서 첫 10개홀을 단 11개의 퍼팅으로 통과할 만큼 뛰어난 퍼팅을 앞세워 64번시드 데이비스를 여유있게 제치고 32강에 올랐다. 생애 첫 매치플레이 경기에 나선 강성훈은 이날 첫 홀에서 상당히 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첫 홀에서 상대 버디를 버디로 응수하면서 몸이 풀린 뒤 이후 프론트9에서만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추가해 승기를 잡고 낙승을 거뒀다. 강성훈은 이날 파5 5번홀(534야드)에서 이글을 잡는 등 이번 대회 3일간 경기한 6개 파5홀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파5홀에서 특히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59번시드로 간신히 64강이 겨루는 매치플레이 라운드에 올랐던 제임스 리(인디오)는 6번시드 후안 칸델라를 2 & 1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2회전에 올랐고 11번시드 피터 안(캐나다)은 로버트 리젠을 1홀차로 따돌리고 2회전에 합류했다.
◎US 걸스 주니어- 메달리스트 박인비 등 9명 32강 진출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룩클론 컨트리클럽(파71·6,303야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지난해에 이어 타이틀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15)는 스트록 플레이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 탑시드로 들어간 매치플레이 첫 경기에서 라일라 아나이에 6 & 5(5홀 남기고 6홀차)로 압승을 거두고 2연패를 향해 상큼하게 출발했다. 또 박인비에 이어 2번 시드로 매치플레이에 나선 미셸 위(13)는 블레어 레슬러를 3 & 2로 제압하고 1회전을 통과했고 3번시드 이숙진(16)은 새라 허위치를 5 & 4로 가볍게 누르고 2회전에 합류했다. 이밖에 6번 시드 에스터 최는 칼링 코피을 5 & 4, 14번 시드 제인 박은 테사 티치만을 6 & 5, 16번 시드 송나리는 메건 그레이헌을 3 & 2로 제압하는 등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인선수들이 대부분 순조롭게 1회전을 통과했다. 이들 6명 외에 그레이스 우(21번시드), 이송이(30번), 마리나 최(33번) 등이 승리, 32강에 겨루는 2회전에 올라 32강 가운데 한인선수가 9명에 달하는 한인소녀들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매치플레이에 앞서 오전에 마무리된 스트록 플레이에서는 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가 미셸 위를 1타차로 제치고 2년 연속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으며 미셸 위는 이숙진(16)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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