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 50돌 미언론 일제히 보도
북핵위기 관련
최근의 한반도 정세
실향민 스토리등
한국전쟁 50주년 정전에 즈음해 미 언론들은 ‘잊혀진 전쟁’ 한국전쟁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27일자 신문에서 한국전쟁이 끝난 지 50년이 지난 후에도 한반도 정세는 북핵위기로 불안한 평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또한 위싱턴 DC 평화연구소 윌리엄 드렌넌, 볼 스테어스 연구원의 공동기고 ‘한반도 평화? 먼저 종식’ 제하의 글에서 50년전 한국전이 끝났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정전협정으로 전쟁이 중단, 그런대로 평화를 가져왔을 뿐이라며 미국과 중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고 한반도에 안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신문은 한국전 실향민인 영생 장로교회 김해성 목사의 회한을 소개하고 김목사는 지금 한반도의 평화는 가장된 위장 평화라고 지적했다.
김목사는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주석의 남북정상회담이후 일년에 두 차례씩 150가정이 상봉했다며 남한의 실향민 규모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숫자라고 주장했다.
데일리뉴스도 특집기사를 통해 밸리 거주 4명의 한인실향민들의 애환을 소개했다. 이희만, 사무엘 오, 송복순, 이범억씨등은 아직도 한국전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고 이야기하면서 하루속히 통일의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간절한 심정을 피력했다.
데일리 신문은 또한 한국전 참전 용사 5명의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3만3,600명의 미군이 숨지고 10만3,0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도 한국전 정전 50년 기사를 취급하면서 한국인들이 세대별로 미국을 보는 시각에 큰 차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시 W. 부시 미 대통령도 50주년을 맞는 한국전쟁 정전을 기념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기위해 백악관에서 멀리 떨어지지않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하는등 한국전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은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50년을 맞아 전쟁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치상태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한국전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치적,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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