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저
▶ 서양인 입맛 맞춘 현대식 일본요리 진수
지난 3월 정영태 사장이 맨하탄 그리니치 빌리지에 문을 연 유진(Yujin) 레스토랑은 정통 일본 요리를 서양인들의 입맛에 맞게 만든 현대식 일본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일본 정통 요리인 스시와 사시미 요리를 제외하고 새로운 맛의 일본 모던 요리를 자랑한다.베테랑 요리사인 주방장 에지 다카세가 개발한 독특한 향과 맛이 나는 소스가 일품인 애피타이저는 다른 식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가 선보이고 있고 모양과 맛이 최고급인 일본 요리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고 있다.
바삭바삭한 게를 버터 간장 소스를 곁들여 먹는 요리인 ‘소프트 셀 크랩’을 비롯 겨자와 버섯 오일·소금을 넣은 소스를 얹은 생선을 먹은 뒤 시원한 샤베트로 입가심을 하는 ‘감바치 추꾸리’, 아보카드와 마운틴 케비어, 바삭바삭한 돔상어 튀김, 레몬·생강·소금 등으로 맛을 낸 소스와 함께 먹는 참치회 요리 ‘튜너 타르타르 이치반’ 등 특선 애피타이저 요리들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중남미 날생선 요리인 세비치를 일본식 소스와 향으로 독특하게 요리한 ‘일본 도미 세비치’요리는 새콤달콤한 맛을 느끼게 해주며 고구마 맛탕과 함께 나오는 참치 스테이크는 속은 회이고 겉에만 살짝 익힌 맛이 환상적이다.
앙트레로는 최고급 스시와 사시미가 나오고 주먹밥이 곁들여 나오는 구운 바닷가재 요리 맛은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속담이 생각날 정도. 무엇보다 유진 레스토랑은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전혀 섞지 않고 다카세 주방장이 직접 만든 천연 재료로 음식 맛을 내기로 유명하다.
맛만큼이나 사람들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면 대나무 향이 나는 듯한 실내 분위기다.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유리 예술가로 유명한 테오 사무로비치가 35세 나이로 요절하기 직전 유리벽을 조각해 대나무 숲처럼 만든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3,000여개의 나무젓가락을 매달아 나무 설치조각을 연상시키는 천정 인테리어는 뉴욕타임스에서 취재해갈 정도로 눈길을 끄는 실내장식이다.
▲장소: 24 East 12 Street, NY(유니버시티 플레이스와 5 애비뉴가 만나는 곳)
▲오픈 시간: 점심 월∼금요일 낮 12시∼오후 3시 저녁 월∼목요일 오후 5시30분∼11시, 금∼토요일 오후 5시30분∼새벽 12시
▲문의: 212-924-4283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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