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저
▶ 19세기 미 부호들 별장 밀집..9월21일까지 매일 개장
19세기 미 부호들의 별장이 밀집한 뉴포트.
로드아일랜드의 뉴포트는 요트레이스의 ‘아메리칸 컵’으로 유명한 피서지이기도 하다.뉴포트 항의 푸른 바다를 끼고 웅장한 12개의 대저택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미국의 대부호 밴더빌트가의 맨션(대저택)이 자리 잡은 뉴포트 별장지대 맨션들은 뉴포트 역사 보존협회에 기부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이중 밴더빌트가의 브레이커스와 엘름즈, 헌터 하우스, 킹스코트, 아이작 벨 하우스 등은 국립유적지로 지정돼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저택들이다.
벨뷰 애비뉴를 따라 즐비한 대저택들을 걸어서 구경하는 도보 투어의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편집자주>
뉴포트 별장지대는 차를 타고 구경하기도 하지지만 걸으면서 운치 있는 저택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맨션과 맨션 사이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라 많은 관광객들이 걸어서 투어를 하고 있다. 도보 투어시 킹스코트에서 더 엘름즈 까지는 12분, 더 엘름즈에서 샤토 쉬르 메르는 12분, 샤토 쉬르 메르에서 브레이커스는 12분, 샤토 쉬르 메르에서 로즈 크립은 16분,
로즈 클립에서 마블 하우스는 7분 정도가 소요된다.
저택을 옮길 때마다 웅장한 자태와 정교한 건축양식이 눈앞에 펼쳐진다. 저택마다 갖가지 공예품을 파는 기프트 샵이 있다.
오는 9월21일까지 매일 개장한다.
⊙샤토 쉬르 메르(1852): 벨뷰 애비뉴 소재 빅토리아풍의 ‘샤토 쉬르 메르
’(Chateau-sur-Mer) 맨션은 중국무역상 윌리엄 세퍼드 웨트모어의 별장이었다.중국무역에서 돈을 번 부호 웨트모어가 이탈리안 스타일로 지었으나 훗날 개·보수를 거쳐 빅토리아풍의 프랑스 건축양식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마블하우스 (1892): 증기선으로 돈을 번 거부 코모도어 넬리우스 밴더빌트의 손자 윌리엄 K.밴더빌트가 부인의 39번째 생일 선물로 지은 여름 별장이었다. 파리 베르사이유의 프티 트리아논 궁전을 본 따 지은 흰 대리석 건물 ‘마블하우스’에는 당시의 화려한 생활상과 예술품들을 감상할 있다. 은은한 중국 차향이 느껴지는 ‘중국 티 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브레이커스 (1895): 벨뷰 애비뉴 인근 오크리 포인트 애비뉴에 있는 브레이커스 맨션은 밴더빌트가 부의 상징으로 뉴포트 별장 중 가장 큰 저택으로 꼽힌다. 코모도어 코넬리우스 밴더빌트가 1895년에 지은 이 맨션은 방이 70개에 이르고 대리석으로 지어진 저택 안으로 들어서면 그 화려한 실내장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테라스로 나가면 바다경치가 한 눈
에 들어온다. 국립유적지로 지정돼 있다.
⊙더 엘름즈(The Elms, 1901): 광산으로 거부가 된 에드워드 버윈드가 1901년 프랑스 성으로 지어진 엘름즈 맨션에는 청동조각과 대리석 조각으로 장식한 테라스와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로즈클립(1902): 네바다의 은광으로 돈을 번 제임스 가한 페어의 상속녀 테레사 페어 웰리치스의 저택이었던 로즈클립은 매우 사교적이었던 여주인의 화려한 생활을 느끼게 해주는 무도회장과 의상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아 패로우 주연의 영화’위대한 개츠비’의 촬영 장소가 됐던 저택이다.
⊙헌터하우스(1748): 18세기 중반에 지어진 헌터하우스는 고가구와 미술품 등 찬란했던 식민지 시대의 예술품들이 진열돼 있다. 뉴포트 관광안내센터 인근에 있는 이 건물은 별장지대 초입에 있다.
⊙아이작 벨 하우스(1883): 1883년 면 중개상인인 부호 아이작 벨을 위해 맥킨, 메드, 화트사가 디자인한 이 저택은 영국 스타일에 일본식 대나무 기둥과 마루 등 동양적 느낌이 드는 실내장식이 눈에 띈다.
⊙킹스코트 (1841): 고딕양식의 킹스코트 맨션은 19세기 뉴포트의 호화 별장 건축 붐을 타고 지어진 저택으로 식민지 시대 흑인노예들을 부리던 남부 조지아의 농장주 조지 노블 존스의 소유였다. 남북전쟁 발발 후 존스일가가 저택을 버리고 도주, 훗날 중국 무역사인 윌리엄 헨리 킹이 구입하게 됐다.
⊙쳅스토우(1860): 1860년 건축가 조지 챔플린 메이슨이 이탈리아 건축양식으로 지은 쳅스토어 맨션은 에드먼드 셔머혼의 여름 별장이었으나 1911년 에밀리 모리스 갈라틴에게 팔렸다. 이곳에는 갈라틴이 수집한 19세기 미국 화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린 애니멀즈 토피어리가든(1860): 가지를 정교하게 쳐서 갖가지 형상을 만든 나무조각(Topiary) 정원인 ‘그린 애니멀즈 토피어리 가든’에는 코끼리, 새 등 21개의 동물 및 새 형상을 포함 모두 80개종의 나무 조각이 있다. 내러간세트 베이가 바라다 보이는 빅토리아 스타일 저택과 과수원, 채소밭 등을 갖추고 있다.
▲개장 시간(9월21일까지 매일 오픈): 오전 10시∼오후 6시(샤토 쉬르 메르, 더 엘름즈, 마블 하우스, 로즈 클립),오전 9시∼오후 6시(브레이커스), 오전 10시∼오후5시(쳅스토우, 그린 애니멀즈 토피어리 가든, 헌터하우스, 아이작 벨 하우스, 킹스코트)
▲벨뷰 애비뉴 도보 투어: 9월21일까지 오전 11시 벨뷰 애비뉴에 늘어선 맨션들을 걸어서 구경하는 투어가 매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웹사이트: www.NewportMansions.org
▲문의: 401-847-1000 (뉴포트 역사 보존협회)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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